34번 출전 끝에… 꼴찌로 컷 넘고 PGA 첫 우승

34번 출전 끝에… 꼴찌로 컷 넘고 PGA 첫 우승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25-03-04 02:06
수정 2025-03-04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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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스미스, 2위 2타 차로 따돌려
코그니전트 클래식 19언더파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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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 통과보다 컷 탈락이 더 많았던 조 하이스미스(미국)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에서 막을 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있다. 팜비치 가든스 AP 연합뉴스
컷 통과보다 컷 탈락이 더 많았던 조 하이스미스(미국)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에서 막을 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있다.
팜비치 가든스 AP 연합뉴스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 2라운드. 조 하이스미스(25·미국)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1.5m짜리 파퍼트를 앞두고 잔뜩 긴장했다. 왼손잡이인 그에게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흐르는 다소 난도가 있는 퍼트였다. 성공하면 컷을 통과해 3, 4라운드를 치를 수 있을 터. 그날 성공한 파퍼트는 하이스미스의 운명을 바꿨고 그는 34번째 대회 출전 끝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이스미스는 3일 끝난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 제이컵 브리지먼, JJ 스펀(이상 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린 그는 지난해 PGA 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을 맛봤다.

그는 또 컷을 꼴찌로 통과하고도 우승한 드문 기록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에서 이 같은 기록이 나온 건 2016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챔피언 브랜트 스네데커(미국) 이후 9년 만이다. 하이스미스는 앞서 33개 대회에 출전해 절반이 넘는 18번이나 컷 탈락했다. 올 시즌에도 5차례 대회에서 3번을 다 그랬다. 최고 성적은 멕시코 오픈 공동 17위.

하지만 그는 이번 대회에서 꼴찌로 컷을 통과한 뒤 이틀 연속 7타를 줄이는 맹타로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올해 시그니처 대회와 마스터스 출전권까지 확보한 하이스미스는 “지난해 마스터스에는 갤러리로 갔었는데 올해 출전 기회를 잡을 줄 정말 몰랐다”면서 “내 인생 최고의 라운드”라며 기뻐했다.

2025-03-0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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