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대통령 되려면 남을 사랑하세요”

MB “대통령 되려면 남을 사랑하세요”

입력 2010-05-06 00:00
수정 2010-05-06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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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전용기 탑승 행사

“대통령 할아버지는 어렸을 때 기억에 남는 어린이날 추억이 있나요?”(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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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손님 환영합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어린이날인 5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어린이들을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꼬마손님 환영합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어린이날인 5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어린이들을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 아버님, 어머님이 나를 좋아하고 아끼고 했던 기억밖에 없어요. 동네에서 싸우고 들어오면 동네 아이들과 싸우지 말고 늘 사이좋게 지내라는 말을 하도 많이 들어서, 어른이 돼서는 안 싸워요. 저랑 싸우려는 사람이 많은데도…”(대통령)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180여명을 성남 서울공항으로 초청,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다.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에 어린이들과 함께 탑승, 글로벌 시대의 꿈나무들에게 세계의 중심 무대로 나아가는 큰 꿈을 갖도록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에는 ‘봉고차 모녀’로 잘 알려진 김현진(11)양, 아버지가 단비부대 소속으로 해외 파병중인 노형호(10)군, 부부 소방관 자녀인 김준형(10)군, 부모가 모두 경찰관이었으나 어머니가 지난 2008년 서해상 함정근무 중 실종된 배모(10)양 등이 포함됐다.

개그맨 이수근씨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한 어린이가 “대통령이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느냐.”고 묻자 이 대통령은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지만 남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모든 국민을 사랑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대통령이 되려면 남을 사랑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 대통령 내외는 전용기 앞 광장에서 어린이들과 ‘산중호걸’이라는 동요를 부르며 짝짓기 놀이를 했으며, 이 대통령은 자신에게 몰려드는 어린이들이 다칠까봐 뒤를 돌아보다 발이 엉켜 넘어진 뒤 파안대소하기도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0-05-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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