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신임 원내대표 상견례···‘화합모드’로 출발

여야 신임 원내대표 상견례···‘화합모드’로 출발

입력 2010-05-11 00:00
수정 2010-05-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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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신임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취임 후 첫 공식회동을 갖고 본격적인 탐색전에 들어갔다.

 한나라당 김무성,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여야 원내 수석부대표와 원내대변인들이 함께 한 이날 상견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화합모드’로 출발했다.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김 원내대표와 박 원내대표는 공개 발언에서 시종일관 서로를 치켜세우며 ‘우호 관계’를 과시했다.

 김 원내대표는 자리에 앉자마자 민주당 원내대표단을 향해 “(박 원내대표가) 명 대변인 출신이시기 때문에 공보 대변인들이 아주 잘하겠다.”라며 덕담으로 운을 뗐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저보다 국정 전반에 대해 훨씬 더 크고 많은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제가 지도편달을 받겠다.”라며 “사석에서 제가 형님으로 모시는 사이이기 때문에 마음의 문을 열고 기싸움 하지 말고 잘 화합해서 잘 모시겠다.”라고 몸을 한껏 낮췄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우리 김 원내대표가 말씀한 것을 100% 그대로 접수하겠다.”라며 “김 원내대표는 국정 경험이나 여당 중진 의원으로서 인격적으로나 일적으로 존경하고 호형호제하는 사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우리 두 사람이 여야 원내대표로 선출되고 나니까 모든 언론과 국민들,당내에서 기대가 너무 큰 것 같다.”라면서 “약간 부담을 느끼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서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를 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모든 것은 김 원내대표가 저를 얼마나 도와주시느냐가 문제다.잘 부탁드린다.”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 원내대표도 “통 큰 정치를 하자.”라고 공감을 표시하면서 “아침에 박 원내대표가 ‘대통령이 성공해야 나라가 산다’고 한 기사를 보고 감탄했다.얼마나 멋진 말이냐?”라며 다시 한번 박 원내대표를 띄웠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는 이날 만남에서 김 원내대표에게 야당이 소집한 5월 임시국회에 응하고 국회 천안함 진상조사특별위원회의 조속한 구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비공개 회동에서 논의에 어느 정도 진전이 있을 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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