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내정자 고용부 현안 미리 ‘열공’

박재완 내정자 고용부 현안 미리 ‘열공’

입력 2010-08-11 00:00
수정 2010-08-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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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대비…‘비전문가’ 지적 의식한듯

노동계로부터 비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가 부처 현안 예습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박 장관 내정자는 개각 명단 발표 다음날인 9일부터 서울 중구 장교동에 있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 9층 접견실에서 고용부 실·국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박 내정자는 17대 국회 때 의원회관에 가장 늦게까지 남아있는 의원으로 손꼽혔고,청와대 수석 때는 사무실에 야전 침대를 놓고 생활할 정도로 성실성을 인정받은 노력파로 알려져 있다.

 박 내정자는 9일 개괄 설명을 들은 뒤 가장 먼저 노동시장정책관과 인력수급정책관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을 정도로 고용분야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이날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일자리가 없거나 일자리를 찾는 사람에 관심을 갖고 관련 정책 개발에 최대한 힘을 쏟아야 한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이처럼 고용 및 노동 현안에 대한 ‘열공’에 나선 것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부처 업무를 깊숙이 파악해 예리한 질문에 대비해야 하는 데다 ‘고용노동 분야를 공부하거나 관련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사실상 없다’는 노동계의 지적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노총은 ‘비전문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배우는 자세로 임해야’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 “장관 내정자가 비전문가인 만큼 배우는 자세로 노동문제를 꼼꼼히 살피고 노사 양쪽의 의견을 공정히 듣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주문한 바 있다.

 박 내정자는 12일 기획조정실장과 감사관으로부터 실·국장 업무보고를 받고 13일부터는 국가고용전략,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 등 현안별로 업무를 숙지할 예정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박 장관 내정자가 오는 20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 전날까지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한 채 부처업무 파악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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