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특채 비리 감사 확대

외교부 특채 비리 감사 확대

입력 2010-09-13 00:00
수정 2010-09-13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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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 특채 비리를 감사 중인 행정안전부가 조사 대상을 정치권에서 제기된 다른 특채 의혹까지 확대했다.

조사 결과 발표는 빠르면 올 추석 연휴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행안부와 외교부에 따르면 행안부 특별인사감사팀은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등이 제기한 외교부 특채 의혹에 대해 외교부 자체 조사자료를 넘겨받아 검토 중이다.

행안부는 이들 외에도 전윤철 전 감사원장 등 다른 고위 관료 자녀의 특채 의혹이 잇따라 터져 나옴에 따라 먼저 외교부가 자체 확인토록 한 후 관련 내용을 넘겨받아 정밀히 들여다볼 방침이다. 정치권에서 의혹이 제기된 인사 중 일부는 행안부가 당초 조사 대상으로 잡고 있는 외교관 자녀 8명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행안부는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 딸을 포함해 2000년 이후 채용된 외교관 자녀 8명의 특채 과정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를 통해 행안부는 몇몇 외교관 자녀의 채용 과정에서 외교부가 이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려고 시험 운용과정에서 관계법령 및 내부규정을 어긴 사실을 일부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안부는 구체적인 감사 내용에 대해선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면서 추석 연휴 전까지 감사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민의 의혹이 집중된 만큼 철저히 파헤쳐 이른 시일 안에 결과를 발표하겠지만 상황에 따라 발표 시점이 추석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10-09-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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