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커 “北 핵위협 아직은 초보적…최악상황 올 수도”

헤커 “北 핵위협 아직은 초보적…최악상황 올 수도”

입력 2013-02-05 00:00
수정 2013-02-0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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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새 정부, 핵위협 억제 정책 마련해야”

세계적 핵물리학자인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5일 북한의 핵위협 수준에 대해 “북한의 위협적 언사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초보적 단계(in its infancy)”라고 평가했다.

지난 2010년 북한 영변 핵시설을 직접 방문, 우라늄농축 시설을 최초로 확인한 헤커 박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미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APARC)가 공동 주최한 동북아 국제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헤커 박사는 그러나 “한미 양국의 새 행정부가 북한의 핵위협을 억제하는데 초점을 맞춘 정책들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최악의 상황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핵위협 억제 정책은 경제, 교육, 자원, 문화, 교류와 같이 더욱 광범위한 이슈에 초점을 맞출 때 가장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핵무기가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한미 양국은 핵무기가 지속적이고 영구적인 상수(常數)가 아니라 임시적 대응 방편에 그치도록 하는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헤커 박사는 2002년 이후 진행된 북핵 협상과 관련, “북한의 비핵화를 겨냥한 한미 당국의 대응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강화 행보를 저지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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