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前통일장관 “NLL 대화록 공개, 국익 저해”

이종석 前통일장관 “NLL 대화록 공개, 국익 저해”

입력 2013-06-21 00:00
수정 2013-06-21 15: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21일 새누리당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취지 발언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움직임을 보이는데 대해 “국익을 해치는 일로, 정치적으로 악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진보정의당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남북대화, 어떻게 풀어야 하나’라는 주제의 초청 강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상식적으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노 전 대통령이 포기 발언을 했다면 정상회담 합의문이나 이면합의문에 나왔어야 했다”면서 “(공개하면) 앞으로 대통령 정상회담에서 기록문을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개성공단 기업은 박근혜 대통령의 쌈짓돈이나 세금으로 만든 기업이 아니라 우리 기업인들이 돈을 구해 만든 것”이라면서 “우리 기업이 고통을 받는데, 우리가 아쉽지 북한이 아쉽겠느냐”며 정부가 당국간 회담을 먼저 열 것을 주장하며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을 불허하는 것을 비판했다.

또한 “휴전선을 뚫고 북쪽으로 진출해야 대한민국 경제의 신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다”면서 “우리가 북한으로 뻗어가지 않으면 중국이 그 기회를 가져가 우리는 영원히 그 기회를 박탈당하게 된다. 진보나 보수가 아닌 합리성과 상식에 기초해 남북관계를 바라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