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에 나선 문재인…‘친노’ 재결집 견인

전면에 나선 문재인…‘친노’ 재결집 견인

입력 2013-06-30 00:00
수정 2013-06-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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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돌직구’로 정면돌파 시도…친노, ‘親文’으로 재편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 및 ‘서해 NLL(북방한계선) 대화록’ 정국에서 대여 전선의 최전방 ‘공격수’를 자처하며 새누리당 진영으로 치고 들어가고 있다.

지난 대선 패배와 5·4 전당대회를 거치며 변방으로 밀려났던 민주당의 친노(친노무현) 진영도 문 의원을 구심점으로 자연스레 재결집에 나선 모양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당내 친노 진영이 ‘친문(親文.친문재인)계’로 재편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문 의원은 30일 성명을 내고 국가기록원의 정상회담 대화록 원본을 열람해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사과하고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21일 대화록 원본 등 관련자료 전면공개를 주장하며 정면돌파에 나선지 9일만에 정계은퇴로 배수진을 친 셈이다. 문 의원은 최근 ‘대화록 정국’에서 매일 수차례씩 트위터 글을 통해 거침없는 ‘돌직구’를 날리며 박근혜정부와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문 의원측 인사는 “진실을 밝혀냄으로써 이제는 소모적 국론분열을 끝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이 ‘NLL 포기로 보기 어렵다’는 여론이 우세하다는 자신감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NLL포기 발언’ 논란이 민주당의 관련 녹취파일 입수 경위를 둘러싼 법정 다툼으로까지 비화된 상황에서 사건의 본질이 희석돼선 안 된다는 인식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또 대여(對與)투쟁 전선에는 ‘친노’ 내지 ‘친문’ 인사들이 선봉에 서 있다. 녹취파일을 폭로한 박범계 의원과 박영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당 ‘국정원 선거개입 진상조사특위’ 간사인 김현 의원 등이 대표주자다.

뿐만아니라 곧 가동될 국정원 국정조사특위에도 이들을 포함해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의 전해철 의원, 대선 캠프 대변인이었던 진선미 의원 등 친노·친문 인사가 포진했다.

한동안 공개활동을 자제했던 이해찬 전 대표도 29일 봉하마을 특강에서 국정원의 대화록 공개에 대해 “2004년 탄핵 때와 같은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가세했다.

그러나 이런 흐름이 향후 당내 주도권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경계심이 비주류 일각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친노·친문 진영은 이번 국면에서 강경 대응을 주도하며 대여 투쟁 수위를 놓고 지도부와 강온차를 드러냈다. 원내 지도부 일각에선 충분한 사전조율 없이 이들이 독자 행동을 하고 있다며 불편해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문 의원은 이날 서울시당에서 주최한 ‘ ‘정치공작 진상규명 및 국정원 개혁’ 촉구대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문 의원은 지난 21일 김한길 대표가 ‘선(先)국조-후(後)대화록 공개’ 방침을 발표한 뒤 몇시간만에 전제조건 없는 ‘대화록 원본 전면공개’ 카드를 꺼내들었다. 당내에선 “온도차가 느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 의원측은 30일 성명발표에 대해 “김한길 대표, 전병헌 원내대표와 사전협의를 거쳤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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