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귀국…“미래비전 가진 사람 돕겠다”

원희룡 귀국…“미래비전 가진 사람 돕겠다”

입력 2013-09-01 00:00
수정 2013-09-01 14: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유럽ㆍ중국서 1년여 단기유학…”당장 정치행보 없다”

새누리당의 ‘원조 소장개혁파’로 불렸던 원희룡 전 의원이 1년여의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다.

지난해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5월 유학길에 오른 원 전 의원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독일 아데나워 재단, 중국 베이징(北京)대학 등에서 객원연구원 자격으로 수학한 뒤 지난달 31일 귀국했다.
이미지 확대
원희룡 전 의원
원희룡 전 의원


원 전 의원은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지 전문가 및 대학생들과 난상토론을 많이 했다”면서 “한 발짝 떨어져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깊게 고민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에 광역단체장 후보로 거론되는 원 전 의원은 정치 행보를 본격화하기보다는 긴 호흡으로 움직이겠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당분간 정치인 모임을 주도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원 전 의원은 향후 계획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하는 일이 잘되도록 어떤 식으로든 마음으로나마 도와드려야 할 것 같다”면서 “당장 정치적 행보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행보를 돌아보면 급히 가다가 지치기도 하고 뜻하지 않은 문제에도 부딪쳤던 만큼 긴 호흡으로 가려 한다”면서 “무엇보다 미래 비전을 갖고 국민에게 미래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아낌없이 도우려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내가 당장 지방선거에 뛰어들어야 할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현재로선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미래를 고민하는 분들을 많이 만나서 도울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충분한 숙성의 시간을 가진 뒤, 내 역할을 자리매김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제주 출신의 원 전 의원은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뒤 18대까지 3선을 지내는 동안 새누리당의 전신인 옛 한나라당에서 남경필ㆍ정병국 의원과 함께 꾸준히 변화와 개혁을 주창해온 소장개혁파의 원조격 정치인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