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내 文 비판론 확산

민주당내 文 비판론 확산

입력 2013-12-20 00:00
수정 2013-12-2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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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용 이어 우원식마저 대권 재도전에 ‘돌직구’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인 문재인 의원이 2017년 대통령선거 재도전 의지를 시사하고 나섰지만 민주당 내에서 시나브로 그에 대한 비판론이 퍼지고 있다. 지난 18일 손학규 상임고문 계보인 신학용 의원이 “문 의원의 대선 행보는 김칫국부터 마시는 것”이라며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민생부터 생각하라고 돌직구를 날려 비판했다.

역시 손학규 고문 계열이지만 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문 의원이 민주당 후보가 되자 당력을 모아야 한다며 문 후보 대선 캠프 총무본부장을 지낸 우원식 의원도 19일 “문 의원의 정치활동과 현안에 대한 입장 등이 지금까지의 관행과 맞지 않고 오해를 사고 있는 면들이 있다.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 좀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에둘러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방송에 출연, “이제까지 대부분의 대통령 후보들은 낙선 후 지역주민의 대표 또는 국민의 대리자로 주어진 공직의무가 없었기 때문에 잠시 현실정치를 떠나 있었다. 문 의원의 경우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지역을 대표해 발언해야 할 위치에 있지만 과도하게 당의 입장과 다르게 문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아슬아슬하게 말했다.

그는 또 대선 패배 때 가장 후회됐던 일은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안철수 후보의 사퇴”라면서 “사실은 사퇴할 줄 몰랐다. 단일화 룰을 협상하던 중이었고 문 후보도 통 크게 양보하겠다고 했었는데, 실제로 안 후보에게 보내진 사인이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우리가 더 통 크게 양보해서 아름다운 단일화가 됐어야 했는데 일방적으로 한쪽이 사퇴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2013-12-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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