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김영란법 합리적 문제제기, 野도 논의해야”

유승민 “김영란법 합리적 문제제기, 野도 논의해야”

입력 2015-03-02 09:54
수정 2015-03-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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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도시법, 통 큰 양보로 거의 합의 도달”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2일 일명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금품수수 금지법 제정안 처리 문제와 관련, “협상 과정에서 우리 새누리당의 법사위원들이 걱정하는 그런 부분을 오늘 오전 내가 정리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야당과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호 최고위원, 유승민, 김무성 대표.     연합뉴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호 최고위원, 유승민, 김무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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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모 자식 간에 고발하거나 가족 범위가 지나치게 넓거나 직무 관련성 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 부칙에 언제부터 시행 시기를 정할 건지 하는 부분들에 대해 오늘 오후 야당 의총이 끝난 직후부터 야당과 진지한 협상에 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영란법은 우리 사회의 만연된 부패와 잘못된 부정 청탁 문화를 뿌리 뽑는 좋은 취지를 가진 법이기 때문에 이게 국민의 뜻이고 시대정신”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도 우리가 합리적으로 제기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진지한 토론을 통해 서로 합의해 처리하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점이라는 차원에서 협상에 진지하게 임해 달라고 당부한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대표는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 처리와 관련해 “서비스발전법, 관광진흥법, 지방재정법 등이 굉장히 시급한데, 각 상임위에서 야당의 반대로 통과되지 않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새정치연합이 통과되길 원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특별법에 대해 관련 부처와 긴밀하게 협의해 정부의 일부 반대에도 아주 통 큰 양보를 통해 거의 합의에 도달하고 있음을 보고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유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야당이 경제활성화 법안 등을 발목 잡고 있는 것은 참 유감”이라며 “오늘 김영란법 협상과 병행해 다른 법안 협상도 계속 진행해 최대한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지연과 관련해 “새정치연합 측에서도 대법관 인사청문회에 대해 일부 긍정적 변화의 움직임이 있다고 듣고있다”면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시시비비를 확실히 밝히고 국민의 뜻을 확인한 다음에 표결에 임하는 게 정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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