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오는 14일 오전 9시 의원총회를 열어 단독 후보로 출마하는 원유철(경기 평택갑) 원내대표 후보와 김정훈(부산 남갑) 정책위의장 후보를 새 원내지도부로 합의 추대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이 12일 오전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하기 위해 국회 내 원내행정국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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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이 12일 오전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하기 위해 국회 내 원내행정국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14일 열리는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합의추대 될 것으로 보이는 원유철 원내대표 후보(왼쪽)와 김정훈 정책위의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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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열리는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합의추대 될 것으로 보이는 원유철 원내대표 후보(왼쪽)와 김정훈 정책위의장 후보.
수도권 비박(비박근혜)계 4선인 원 원내대표 후보는 12일 오전 국회 새누리당 원내행정국에서 후보등록을 마치고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PK(부산·경남) 비박계 3선의 김정훈 의원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 총선에서 가장 불안한 지역으로 꼽히는 수도권과 부산 지역 의원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5시 후보 등록 마감 결과 두 후보의 단독 입후보가 확정돼 14일 의총에서 열리는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보궐선거는 당헌·당규의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 규정 19조에 따라 투표를 하지 않고 합의 추대 여부만 결정하게 된다.
또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이들에 대한 합의 추대 여부는 참석 의원들의 박수로 결정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경선관리위원장인 서상기 의원이 밝혔다.
현재 당내 비주류 측에서도 강력한 반발은 없는 상황이어서 두 후보는 큰 무리 없이 새 원내 지도부에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 의원은 “내가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 후보고 정책위의장은 영남권서 맡는 게 좋다는 당의 많은 의원들 의견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당청간의 원활한 소통 협력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개혁 과제를 힘있게 추진하려면 추진력이 있고, 금융과 경제 쪽에서 일했던 정무위원장 출신이자 율사 출신인 김 의원을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정책위의장 후보를 고르면서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과 여러 차례 상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표는 부산 출신 정책위의장을 강력히 원했다는 후문이다.
원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의 과제에 대해 “과제는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라며 “국민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당·청이 원활한 협조와 무한 협력 속에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것이 차기 원내대표의 가장 큰 역할과 임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차기 원내 수석부대표 인선과 관련해서는 합의 추대가 확정된 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원내 지도부가 모두 비박계로 채워진 만큼 원내 수석부대표는 친박(친박근혜)계가 맡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학재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김재원 권성동 의원도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이밖에 원 의원은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사퇴 이후 찾아가 “수고 많으셨다”며 위로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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