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넥타이 맨 정진석 제3당 구애작전… 더민주는 10분·국민의당은 45분 만남

초록 넥타이 맨 정진석 제3당 구애작전… 더민주는 10분·국민의당은 45분 만남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16-05-04 23:02
수정 2016-05-0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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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지도부 인사… 첫날부터 ‘협치’, “삼각다리 중 한쪽 빠져도 무너져”

정진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가 공식 업무 첫날인 4일 정의화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도부와는 각각 ‘10분 만남’에 그친 반면, 국민의당과는 총 ‘45분 만남’을 갖는 등 캐스팅보트를 쥔 제3당 구애 작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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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가 공식업무 첫날인 4일 취임 인사차 야당 지도부를 연달아 방문해 협조를 부탁했다.  정 원내대표가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을 찾아 김종인(왼쪽)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새누리당의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가 공식업무 첫날인 4일 취임 인사차 야당 지도부를 연달아 방문해 협조를 부탁했다.
정 원내대표가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을 찾아 김종인(왼쪽)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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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원내대표가 국회 사무실에서 국민의당 안철수(왼쪽) 공동대표와 두 손으로 악수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정 원내대표가 국회 사무실에서 국민의당 안철수(왼쪽) 공동대표와 두 손으로 악수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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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원내대표가 국회 사무실에서 정의당 노회찬(왼쪽) 원내대표와 나란히 앉아 손을 잡은 채 환담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정 원내대표가 국회 사무실에서 정의당 노회찬(왼쪽) 원내대표와 나란히 앉아 손을 잡은 채 환담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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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원내대표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당 박지원(왼쪽) 원내대표와 포옹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정 원내대표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당 박지원(왼쪽) 원내대표와 포옹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함께 정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국민이) 여소야대의 새로운 정치 질서를 만들어 주신 것은 협치하라는 지상명령이 아니겠느냐”며 “삼각 다리에서 다리 어느 한쪽이 빠져도 균형이 완전히 무너지니 잘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도 “이번 선거 결과가 어떤지는,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잘 아실 것”이라며 “국민에게 신뢰받고 인정을 받는 국회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더민주 김종인 대표와의 만남에서 정 원내대표는 허리를 90도로 굽혀 인사하며 예우했다. 이어 “평소 존경하고 따르던 분”이라며 “2010년 이명박 정부 정무수석으로 기용될 당시 조언을 부탁하려고 만나 뵀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이에 김 대표는 “그때 내가 정무수석으로 가지 말라고 했던 것 같다”고 응수해 장내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정 원내대표가 이날 연초록색 넥타이를 맨 것도 화제가 됐다. 정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를 만나 “잘 보이라고 (당 상징색으로) 부인이 골라 줬다”고 말했다. 천 공동대표는 “오래전부터 한국 정치는 대통령의 식민지라는 말을 했다. (협치가 되려면) 앞으로 국회가 대통령으로부터 독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좋은 말씀”이라며 “이제는 대통령이 일방 지시를 한다고 해도 그것을 관철할 방도가 없다”면서 “협치는 피할 수 없는 외통수”라고 답했다.

박지원 원내대표와의 별도 면담에서 정 원내대표는 “대선배님이신 박 원내대표가 계시니 제가 많이 의지해야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6-05-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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