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책임있다”…北매체, 연일 최순실사태 쟁점화

“미국도 책임있다”…北매체, 연일 최순실사태 쟁점화

입력 2016-11-15 11:07
수정 2016-11-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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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가 ‘광화문 촛불집회’ 관련 소식을 상세히 보도한 데 이어 ‘미국 책임론’까지 거론하는 등 연일 최순실 사태를 소재로 대남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5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사태로 민심의 환멸과 배척을 받는 폭풍 앞의 촛불 신세가 되자 미국이 초조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마이클 로저스 미국 국가안보국(NSA) 국장겸 사이버사령관의 방한을 거론하면서 “붕괴위기에 처한 ‘친미정권’을 구원하여 식민지통치체제를 부지해보려는 상전의 현지 행각”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신문은 또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 세계 곳곳에서 열린 북한 재외국민의 ‘민중총궐기대회’ 연대투쟁을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북한의 인터넷 선전 매체 ‘메아리’도 ‘특대형 추문사건과 미국’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무당에게 휘둘리우는 무지무능한 박근혜가 권력의 자리에 올라앉은 데는 미국의 책임도 있다는 여론의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아리는 2007년 주한 미국대사관이 본국에 보낸 외교전문을 거론하며 “미국은 박근혜와 최태민 일가의 은밀한 관계와 부정·비리 사실을 오래전부터 잘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선전 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분노로 이글거리는 남조선의 민심은 벌써 박근혜에게 최후의 사형선고를 내리였다”고 주장했으며, ‘우리민족끼리’는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막고 집권당의 지위를 고수하려고 술책을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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