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롱감 된 한국?...주요 외신 “청와대 비아그라 수백정 주문”

조롱감 된 한국?...주요 외신 “청와대 비아그라 수백정 주문”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16-11-23 16:02
수정 2016-11-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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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비아그라 구매 보도 기사를 게재한 홍콩 유력 영자지 사우스모닝차이나포스트(SCMP) 홈페이지 캡쳐 사진. 사진=사우스모닝차이나포스트
청와대의 비아그라 구매 보도 기사를 게재한 홍콩 유력 영자지 사우스모닝차이나포스트(SCMP) 홈페이지 캡쳐 사진.
사진=사우스모닝차이나포스트
세계 주요 외신들이 청와대에서 비아그라 수백정을 주문했다는 보도를 타전하면서 한국이 세계의 조롱감이 되고 있다.

AP통신은 23일 “박근혜 대통령은 비선실세가 국정을 농단하고 불법재산을 축적하게 한 혐의로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탄핵 위기에 처해 있다”며 “청와대가 비아그라 350정를 주문했다는 뉴스는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싼 대형 정치 스캔들 가운데 가장 최근에 터진 것으로, 인터넷 상에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도 이날 청와대의 비아그라 구매 사실, 청와대의 입장 표명과 함께 “박 대통령은 결혼한 적이 없고 알려진 파트너도 없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가디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영미권, 아시아권 할 것 없이 다른 주요 외신들도 이 뉴스를 홈페이지 해외 뉴스란에 눈에 띄게 배치했다.

교민들은 “외국 친구들에게 설명하기도 부끄러운 뉴스들이 매일 쏟아지고 있다”며 참담함을 호소하고 있다.

일본 도쿄에 사는 한국인 김모(34)씨는 “일본에서 오후 와이드쇼를 보면 매일 최순실 게이트가 이슈로 등장하는데 한류 막장 드라마를 보듯 게스트들이 다함께 낄낄대면서 조롱하는 모습을 보기가 너무 힘들다”며 “오늘도 TBS에서 청와대의 비아그라 구매 뉴스와 김연아 늘품체조 얘기가 나왔는데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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