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주자들 “박원순 불출마 안타까워”…온도차도 감지

野 주자들 “박원순 불출마 안타까워”…온도차도 감지

입력 2017-01-26 16:34
수정 2017-01-26 16: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文 “고마운 결단”, 孫 “패권세력이 기회 빼앗아”, 金 “공동정부 주장 유효”

야권의 대선주자들은 26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통령선거 불출마를 선언한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정권교체에 힘을 모으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다만 선두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박 시장의 결정을 환영한 반면, ‘제3지대’에서의 정계개편을 구상하는 손학규 국민개혁주권연대 의장은 ‘패권주의’로 인한 결과라고 지적하는 등 주자에 따라 반응에 온도차를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은 치열한 경쟁에도 관심을 갖지만, 아름다운 양보와 협력에 더 큰 감동을 받는다. 박 시장의 결단이 정권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전 대표는 “박 시장은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동지”라며 “앞으로 대한민국 혁신을 위해서도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확신한다. 박 시장과 함께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소방학교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시장이 어렵고 고마운 결단을 해줬다”며 “(불출마) 발표 후에 저와 통화했는데, 정권교체를 위해 당원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박 시장의 아프고 어려운, 아름다운 결단이 대선승리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용산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결심을 하셨다. 아마도 많은 고민이 있으셨을 것”이라면서 “말씀하신대로 좋은 서울시정을 운영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박 시장의 깊은 고뇌와 불출마 결정이 너무 안타깝다”며 강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시장은 “박 시장의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열망과, 민주세력 통합연대를 통한 공동정부수립의 꿈을 위해 언제나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지사 측 민주당 박수현 전 의원도 “불출마선언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봤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과 민주당의 든든한 자산”이라고 평가하며 “우리 함께 힘을 모아 정권교체, 시대교체의 길로 가자”고 말했다.

손학규 국민개혁주권연대 의장은 노량진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공동정부를 구성하면 같이갈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손 의장은 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 세력을 겨냥해 “기득권세력의 패권화가 박 시장의 기회를 빼앗은 것이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손 의장은 “(박 시장이) 오늘 그 얘기를 하지 않은 것 같긴 하지만, (민주당의) 불공정한 경선룰에 대한 항의 아니겠나. 룰 결정 직후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박 시장이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는데 대해서는 “정치라는 게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과 함께 야권 3당의 공동정부 구성 필요성을 주장했던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입장문에서 “박 시장의 불출마 선언은 매우 안타깝다. 그러나 공동경선을 통해 공동정부를 수립해야한다는 저와 박 시장의 주장은 유효하다”며 “당 지도부는 공동정부에 대한 노력과 역할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트위터에 “수고하셨다. 지지자 분들에게도 위로의 말씀 전한다”며 “비록 당은 다르지만, 많은 가치를 공유하는 정치적 동지로서 안타깝다. 박 시장이 들었던 ‘노동존중 사회’라는 깃발, 힘껏 움켜쥐고 나가겠다”고 썼다.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19층)에서 개최된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연구원이 주최하고, ‘신정부의 ESG 정책 기조와 서울시 ESG 경영 추진방향’을 주제로 ESG 경영 선도 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관·산·학·연·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 ESG 경영의 방향성과 과제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포럼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서울연구원 오균 원장, 서울시 120다산콜재단 이이재 이사장, 지속가능경영학회 김영배 회장, ESG 콜로키움 김영림 의원대표(동작구의원),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과 장태용 행정자치위원장, 용산구의회 이미재·김송환 의원, 종로구의회 김하영 의원, 강동구의회 강유진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서강대학교 송민섭 교수,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종오 사무국장, 한국ESG평가원 손종원 대표, 국제사이버대학교 김수정 교수, 공기관 및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문제가 심화
thumbnail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