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후발주자들, 차분한 경선 분위기에 ‘애간장’…붐업 안간힘

민주 후발주자들, 차분한 경선 분위기에 ‘애간장’…붐업 안간힘

입력 2018-03-25 09:20
수정 2018-03-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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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접수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경선국면으로 돌입했지만, 선거 분위기가 좀처럼 뜨지 않자 예비후보들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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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5세 이하 아동의 무상의료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박영선 의원실 제공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5세 이하 아동의 무상의료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박영선 의원실 제공
특히 지방선거 자체가 개헌과 남북·북미정상회담 등 대형이슈에 밀리는 분위기 속에서 당이 다음 달 22일까지는 경선을 모두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을 세우자 선두를 추격하는 2·3위 주자들의 마음은 더욱 바빠진 모습이다.

우선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영선·우상호 의원이 3파전을 벌이는 서울시장 경선에서는 박 시장의 아성에 도전하는 두 후발주자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예상보다 경선 레이스가 주목받지 못하면서 박 시장의 ‘대세론’이 굳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있지만, 박 의원과 우 의원은 현장 접촉형 이벤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등을 통해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박 의원은 그동안 서울의 명소를 찾아 역사와 지리를 얘기하는 ‘서울을 걷다’, 재래시장에서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듣는 ‘영선아 시장가자’, 서울시민들로부터 정책 제안을 듣는 ‘서울을 듣다’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한 데 이어 조만간 또 다른 형태의 현장형 이벤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 등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고충을 직접 청취하는 행사와 더불어 권리당원들을 만나 시정구상을 밝히는 시간 등을 가질 예정이다.

박 의원 측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경선이 이슈화되지 않는 지금의 환경에 좋은 점과 나쁜 점이 병존한다고 본다”면서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쟁점이 적다는 점에서는 아쉽지만, 박 시장보다 좀 더 당 내부에 치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돌파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SNS를 활용해 인지도를 높이는 활동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자신의 최대 약점이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라는 판단하에 팟캐스트 방송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우상호 알리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우 의원은 최근 한준호 전 아나운서, 개그맨 김대범 씨와 함께하는 팟캐스트 토크쇼 ‘아·개·정’(아나운서·개그맨·정치인)을 시작했으며, 유튜브 방송 ‘우상호TV’를 통해서는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방영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홍대 버스킹 거리에서 청년들을 만나기도 했다.

우 의원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차분한 경선 분위기에 불을 댕기려고 한다”면서 “이번 주 정책발표 등 활발한 행보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공격적인 행보에 맞서 박 시장도 판세를 주시하며 선거전을 준비하고 있다.

박 시장은 전날에는 비공개로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40∼50분가량 예방했다.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 전해철 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경쟁하는 경기지사 경선에서도 2·3위 주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 지고 있다.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검증과 ‘경선 결선투표’ 도입 등에서 공동전선을 구축하며 이 전 시장과의 전면전에 나선 두 주자 역시 빡빡한 일정으로 추격전에 나서고 있다.

전 의원은 경기 지역의 직능단체 등과 적극적으로 접촉하는 한편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 의원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전 의원은 경기 지역을 두루 돌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있고, 캠프는 SNS 홍보 등 공중전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전 시장도 이번 주 정책브리핑을 잇달아 하면서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선다.

이들의 추격전에 맞서 이 전 시장 역시 전날 봉하마을을 찾은 데 이어 이번 주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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