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마지막날 이재명과 신경전…‘불쑥’ 등장에 고성 오가

이낙연 마지막날 이재명과 신경전…‘불쑥’ 등장에 고성 오가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3-10 18:02
수정 2021-03-10 18: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 지사 측 “좌석 배치 안 해…견제·무시 의도”
이 전 대표 측 “스포트라이트 빼앗는 실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서울신문DB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서울신문DB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마지막 당무위원회가 열리던 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예고 없는 참석에 양측 관계자들이 충돌 직전까지 이르렀던 사실이 알려졌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오전 이 지사는 민주당 당무위에 참석했다. 그러나 이날 이 지사 측은 당무위가 열리는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 이 지사 좌석이 따로 마련되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이 전 대표 측에 항의했다.

이에 이 전 대표 측은 평소 당무위에 거의 참석하지 않던 이 지사가 미리 알리지 않고 불쑥 나타난 것 아니냐고 반발해 양측에서 고성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시도지사도 당무위 참석 대상이나 이 지사는 그간 당무위에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형식적으로는 당의 공식 일정이어서 당연히 참석하는 것”이라며 “이낙연 대표의 마지막 일정이어서 응원 차원에서 참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 측은 이 전 대표 측이 이 지사를 노골적으로 견제하고 무시하는 의도가 드러난 것이 아니냐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는 후문도 전해졌다.

이 전 대표 측에서는 이 지사가 이 전 대표가 받아야 할 스포트라이트를 뺏는 실례를 저지른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대선 1년 전 당대표직을 사퇴해야 하는 당헌에 따라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