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동산특위 위원장에 김진표… 보유세 감면 등 규제 완화 속도 붙나

민주당 부동산특위 위원장에 김진표… 보유세 감면 등 규제 완화 속도 붙나

기민도 기자
입력 2021-05-06 21:02
수정 2021-05-07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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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감면도 검토 대상에 오를 듯
송영길, 4일 청와대서 文과 오찬 회동
宋 “난 비문 아니다” 文 “우리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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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盧 묘역 참배
송영길, 盧 묘역 참배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가 6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용민 최고위원, 송영길 대표, 강병원 최고위원.
김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경제통’ 5선 김진표 의원이 6일 내정됐다. 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게 ‘주택담보대출비율(LTV) 90% 완화’를 주장한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한시적 완화를 주장한 김 의원을 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이다.

새로 구성된 부동산특위는 ‘1가구 1주택자 부동산 보유세 감면’을 본격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세인 재산세 과세 기준일이 오는 6월 1일인 만큼 우선적으로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부동산세 부담 완화도 논의할 수 있지만, 당내 이견이 커 결론을 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김 의원이 그동안 다주택자 양도세 한시적 감면 등에 목소리를 내온 만큼 양도세 감면도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 대표는 지난 3일 “당이 중심이 돼 정책을 주도하겠다”며 기존의 부동산·반도체·백신 특위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4일에는 ‘부동산 현황 관계부처 보고’를 진행한 뒤 진선미 위원장의 교체를 결정했다. 부동산 보고를 받느라 미뤘던 송 대표의 봉하마을 방문은 이날 진행됐다. 송 대표 등 신임 지도부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한편 송 대표가 지난 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한 사실이 이날 확인됐다. 문 대통령은 “당이 송 대표를 중심으로 화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고, 송 대표는 “책임지고 남은 임기 1년 동안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가 “(문재인 캠프) 선대본부장까지 맡았는데 왜 비문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당 대표 경선 과정의 고충을 토로하자 문 대통령은 “우리는 원래 하나”라며 경선 과정 일을 잊고 당을 하나로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2021-05-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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