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50억’에 발목 잡힌 곽상도, 오늘 의원직 사퇴 의사 밝힐 듯

‘아들 50억’에 발목 잡힌 곽상도, 오늘 의원직 사퇴 의사 밝힐 듯

곽혜진 기자
입력 2021-10-02 09:03
수정 2021-10-0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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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에 누가 되지 않는 판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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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2021.5.3 연합뉴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2021.5.3 연합뉴스
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으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하고, 2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에서 관련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곽 의원의 기자회견 소식을 알리는 기사를 전하며 “저는 곽 의원이 당에 누가 되지 않는 판단을 하실 것이란 전언을 여러 경로로 듣고 있었다”면서 “곽 의원께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곽 의원은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일한 아들이 퇴직금 및 산재 위로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퇴직금이 사실상 곽 의원 투자에 따른 배당금이거나 대가성 뇌물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곽 의원이 이날 의원직 사퇴를 선언할 경우, 그 배경에는 국회에서 추진 중인 의원직 제명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등 범여권 의원 51명이 곽 의원 징계안을 제출한 데 이어,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도 제명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곽 의원은 당을 떠났지만, 대선 국면에서 불거진 악재에 곽 의원의 제명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당내에서도 이어졌다. 지도부 차원의 논의가 미적대는 사이, 대선주자 다수가 나서서 제명 필요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곽 의원이 사퇴 의사를 밝힌다면 본회의에서 표결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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