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머리가 코로나 이후 하얗게…조국이 공유한 ‘정은경의 시간’

검은 머리가 코로나 이후 하얗게…조국이 공유한 ‘정은경의 시간’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5-17 15:58
수정 2022-05-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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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페이스북
조국 페이스북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새 질병관리청장에 백경란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를 임명한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전임 정은경 청장의 과거 모습과 최근 모습을 비교한 사진을 공유했다.

이날 조 전 장관이 페이스북에 공유한 사진 중 과거 모습은 지난 2017년 7월 차관급 인사에서 정 청장이 질병관리본부장에 발탁됐을 때 사진이다. 과거 모습과 비교되는 최근 사진은 코로나19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는 모습이다.

과거와 최근 모습에서 가장 비교되는 것은 정 청장의 머리카락 색깔이다. 검은색이었던 머리카락 색이 코로나19 대응을 이끌면서 하얗게 변했다. 시간이 갈수록 염색하지 못해 하얗게 머리색이 변해가자 정 청장은 “머리 감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짧은 머리 스타일을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8월 24일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가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차관급 공직자 임명장 수여식에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2017.08.24 뉴스1
지난 2017년 8월 24일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가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차관급 공직자 임명장 수여식에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2017.08.24 뉴스1
정 청장은 2년 5개월간의 업무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정은경 청장의 퇴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대한민국을 코로나19 방역 선도국가로 만드신 정 청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특히 수많은 국민의 생명을 감염병으로부터 지켜주신 정 청장의 공로는 뚜렷이 기록될 것”이라며 “머리 다듬는 시간, 점심 먹는 시간까지 아껴가며 업무에 집중하시고, 코로나 상황과 방역정책을 늘 꼼꼼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신 일 등은 공직자의 귀감으로 오래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 안팎에서 이견이 적지 않게 나왔지만, 흔들리지 않고 신념을 지키신 일은 신뢰받는 의료인의 자세로 두고두고 평가될 것”이라며 “그렇게 정 청장은 문재인 정부 5년의 성공적 방역을 상징하는 인물이 되셨다. 정 청장과 함께 일했던 것을 저도 자랑으로 간직하고 있다. 거듭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1995년 질병관리본부 전신인 국립보건원 연구관 특채로 공직에 입문한 정 청장은 지난 2017년 질병관리본부장으로 발탁됐다. 코로나19 사태 뒤 2020년 9월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며 첫 청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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