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한·일관계, 경제로 돌파구

얼어붙은 한·일관계, 경제로 돌파구

입력 2015-01-09 00:06
수정 2015-01-09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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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2개월 만에 고위경제협의회…日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집중 논의

한국과 일본의 고위 당국자들이 서울서 만나 양국의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양국 정상이 상호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만큼 역사·영토 문제로 경색됐던 양국 관계가 경제이슈로 개선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일 양국 당국자는 8일 서울 종로구 사직로 외교부 청사에서 1년 2개월 만에 ‘제13차 한·일 고위경제협의회’를 열고 양국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안총기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나가미네 야스마사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차관보급)이 양쪽 대표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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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고위경제협의회
한·일 고위경제협의회 안총기(오른쪽)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나가미네 야스마사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이 8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3차 한·일 고위경제협의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이번 회의에서 양측이 가장 집중했던 사안은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다.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안전성을 이유로 일본 8개 현 수산물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시행했다. 그동안 수차례 수입 재개를 요구해 왔던 일본 측은 이번에도 “과학적 조사에 의해 일본 수산물의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일본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해 우리 국민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우리 측 민간 전문가들은 지난달 일본을 방문해 수산물 1차 안전 조사에 착수했으며 다음주 중에 2차 조사가 이뤄질 계획이다.

일본 아베 정권의 양적완화 정책에 따라 발생한 엔저 현상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갔다. 현재 양국 간 환율은 100엔당 9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우리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서 일본 측은 이에 대해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시장에 돈을 푼 것이지 환율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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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5-01-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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