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육군병력 감축땐 대응능력 약화 인식 북한 오판할 수 있어”

“美 육군병력 감축땐 대응능력 약화 인식 북한 오판할 수 있어”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15-07-20 00:00
수정 2015-07-20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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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퇴임 美육참총장 경고

레이먼드 오디어노 미국 육군참모총장이 미 육군병력 규모가 감축되면 북한이 오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음달 퇴임하는 오디어노 총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우리가 잠재적 적국들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면 오판이 빚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 육군성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는 시퀘스터(미 연방정부 자동예산삭감)에 따라 현재 49만명에 이르는 미 육군병력이 앞으로 4년 이내에 42만명으로 감축될 수 있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2만 8500명 수준인 주한미군에도 당장은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디어노 총장은 “나는 병력 감축으로 인해 우리의 대응능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인식이 형성되는 것이 우려스럽다”며 “이는 잠재적 적국들을 대담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권에 미국이 약하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주는 것이 걱정된다”며 “푸틴이 오판할 수 있으며 북한이 오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디어노 총장은 ‘러시아를 미국의 최대 위협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우리가 주의해야 하는 중요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5-07-2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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