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北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땐 유엔제재 완화해야”

文 “北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땐 유엔제재 완화해야”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8-10-16 01:44
수정 2018-10-16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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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프랑스 정상회담…CVID 의견 일치

안보리 상임이사국 佛 적극 역할 요청
마크롱 “文 평화프로세스 지원·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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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대통령궁(엘리제궁)에 도착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손을 흔들고 있다. 두 정상은 양국의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격상하고, 한반도의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 목표를 평화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등 25개항으로 이뤄진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파리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대통령궁(엘리제궁)에 도착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손을 흔들고 있다. 두 정상은 양국의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격상하고, 한반도의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 목표를 평화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등 25개항으로 이뤄진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파리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적어도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왔다는 판단이 선다면 유엔 제재 완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한반도의 비핵화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CVID)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평화적으로 비핵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는 등 25개항으로 이뤄진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 대통령궁(엘리제궁)에서 74분간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줄 경우 핵·미사일 실험 중단과 생산시설의 폐기뿐만 아니라 보유 중인 핵무기와 핵물질 모두를 폐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공동회견에서도 “유엔 제재결의는 대단히 중요하고, 비핵화를 이룰 때까지 한국도 국제 공조의 틀을 지키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비핵화 조치가 올바른 선택이라는 믿음을 국제사회가 줘가면서 빠르게 비핵화를 할 수 있게 이끌어야 한다”, “핵을 내려놓을수록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신뢰를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끊임없이 취해 나갔으면 좋겠다”며 “문 대통령이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성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고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평양의 구체적 공약을, 비핵화와 미사일 계획 폐지 프로세스에 참여하고 있다는 실질적 의지를 기대한다”며 “그때까지 제재는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8-10-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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