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후보 회견장 간 與의원 왜?

교육감후보 회견장 간 與의원 왜?

입력 2010-05-28 00:00
수정 2010-05-28 0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두언·진수희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4명이 27일 서울시·경기도 교육감 후보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거 개입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 이원희·경기도 정진곤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서울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겨냥, “반교육 이념 세력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한나라당 스마트전략위원장인 정 의원과 여의도연구소장인 진 의원을 비롯, 임해규·원유철 의원 등 4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별다른 언급없이 교육감 후보 뒤쪽에서 회견을 지켜봤다. 정 후보는 “정치적 신념에 따라 온 것 같다.”며 의원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기자회견에서 “정당이 개입하지 못하는 교육감 선거 현장에 여당 의원이 참석한 것은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자 정 의원은 “그냥 유권자 차원에서 궁금해서 온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육감 후보들도 우리가 오는지 전혀 몰랐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다른 참석 의원 측에서는 “이 후보 측으로부터 의원들이 와도 선거법에 문제가 없다는 말을 기자회견 전에 들었다.”며 사전 조율이 있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참석 의원들이 명백한 선거법 위반 사항인 지지발언 등을 하지 않은 이유가 선관위와의 사전조율 때문인지에 대한 의혹도 일었다. 이와 관련, 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의 공안 관계자는 “정당의 선거개입 금지 내용을 담은 교육자치법 46조 위반이냐가 관건인데, 장소가 유세장이라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로 명확하게 볼 수 있지만, 기자회견장이라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법률적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해석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이 후보 이외의 보수 진영 후보들은 크게 반발했다. 이날 오전까지 단일화를 위해 이 후보와 물밑 접촉을 가졌던 김영숙 후보 측은 “단일화 논의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보수 후보 진영의 한 관계자는 “여당 의원들이 이 후보를 돕겠다고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면서 “이런 움직임이 보수 성향 유권자들에게는 호소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사교육 없는 학교’를 주창하는 김영숙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발언을 해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후보는 26일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 앞에서 “특정한 분을 거명하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가 돼서 말씀을 못 드리지만, 사교육비를 줄여 본 경험이 있는 분을 찾아보면 누군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런 분이 돼야 저와 공약이 같기 때문에 함께 마음을 모으기 좋을 거라 생각한다.”며 우회적으로 김영숙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정은주 홍희경 최재헌기자 saloo@seoul.co.kr
2010-05-28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