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까지 물고 뜯기’…민주 광주시장 후보 줄 세우기 논란 확산

‘막판까지 물고 뜯기’…민주 광주시장 후보 줄 세우기 논란 확산

입력 2018-04-17 13:52
수정 2018-04-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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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양향자 “이용섭 후보 지지 선언, 줄 세우기 강요”

이용섭 후보 측 “지지 선언을 모독, 정치적 소신 밝힌 것”

차기 광주시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이 경선 투표를 하루 앞두고도 치열한 대결을 이어갔다.
양향자·강기정 예비후보  연합뉴스
양향자·강기정 예비후보
연합뉴스
경선을 앞둔 출사표나 각오 발표는 사라지고 막판 지지 선언을 둘러싼 줄 세우기 논란으로 후보 간 정치 공방만 더욱 확산했다.

강기정·양향자 후보는 이용섭 후보에 대해 지지 선언 줄 세우기 동원 의혹을 제기했고 일부 구청장 후보는 줄서기를 강요당했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강기정·양향자 후보는 17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최근 일부 민주당 구청장·시의원·구의원 입후보자의 지지 선언은 이 후보에 대한 줄서기”라며 “대부분 이용섭 지지를 강요받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향자 후보는 “지지 선언은 문자메시지와 전화 등으로 줄서기를 강요받아 이뤄졌다”며 “공천을 무기로 자행된 폭력이었다”고 비난했다.

두 후보는 줄 세우기 사례로 이용섭 후보 캠프 관계자와 일부 지역위원장 실명을 언급하며 “기호 ‘가’를 받으려면 지지 선언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강기정 후보는 “지지 선언에 참여하지 않은 일부 후보는 ‘두고 보자’는 등의 폭언과 문자메시지 폭력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섭 후보는 불법 유출된 권리당원 명부로 지속해서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권리당원 명부 회수 등 중앙당이 강력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기정·양향자 후보는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중앙당에 경선 연기를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강수훈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청장 예비후보도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광주시장 경선을 앞둔 시점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 신인에게 줄서기부터 가르치는 선배 정치인들의 한심한 모습을 봤다”며 “현실정치 벽이 높다 해도 동아줄 잡아보겠다는 심정으로 힘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용섭 후보 측은 “입후보자든 일반시민이든 누구나 정치적 소신을 밝힐 수 있다”며 “줄 세우기 표현은 지지 선언에 참여한 사람들을 모독하는 처사”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 측 이병훈 경선대책본부장 겸 공동선대본부장은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를 지지하는 데 동의한 정치인들은 선거를 위해 한 표가 아쉬운 분들인데 줄서기 같은 위험부담을 감수하겠느냐”며 “후보 지지 선언은 지지한 사람들이 한 것이고 억지로 하고 말고 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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