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장마주의보’…”미리 수해대책 세워라”

북한도 ‘장마주의보’…”미리 수해대책 세워라”

입력 2013-06-18 00:00
수정 2013-06-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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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장마철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수해 대비책을 단단히 세울 것을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1면에 실린 ‘장마철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우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인민 경제의 모든 부문, 모든 단위들에서는 장마철 피해를 미리 막고 생산과 건설을 중단없이 진행해나갈 수 있도록 빈틈없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최근에 우리나라에도 예전보다 훨씬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며 이번 장마철에는 작년 같은 폭우는 내리지 않겠지만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올 것이며 태풍이 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산업시설과 건물, 원료와 연료, 설비와 자재들의 안전대책을 철저히 세워 장마철에도 ‘마식령 속도’를 창조하며 생산과 건설을 계속 힘있게 내밀자는 것이 우리 당의 의도”라며 생산 현장별로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신문은 특히 북한 지도부가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마식령 스키장 건설 현장과 세포등판 개간 공사장에서 건설물 안전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이 수해 대비책을 강조한 것은 지난해 여름과 같은 심각한 수해 발생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에서 작년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폭우로 560여명이 사망·실종됐으며 8천600여동의 주택 파괴, 21만2천200여명의 이재민 발생, 6만5천280여정보의 농경지 유실·매몰·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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