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보다 돈 못 버는 男 외도 확률 높아

女보다 돈 못 버는 男 외도 확률 높아

입력 2010-08-16 00:00
수정 2010-08-16 16: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남자가 자신과 교제 중인 여자보다 경제적 수입이 적으면 바람을 피울 확률이 높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16일 발표됐다.

 미국 코넬대학교 사회학 박사학위 예정자 크리스틴 먼치는 미국사회학회(ASA)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논문을 통해 여자보다 돈을 적게 버는 남자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가장으로서의 남성 정체성을 위협받게 돼 자신의 성(性) 정체성 회복을 위해 바람을 피우려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경향은 전통적인 남성성을 가치있게 여기는 집단,특히 라틴계 남성집단에게서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고 먼치는 말했다.

 먼치는 최소 1년 동안 결혼 혹은 동거생활을 한 남성 1천24명과 여성 1천55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

 먼치는 또 여자가 남자에게 더 많이 의지할수록 남자가 바람을 피울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과 다르게 나타났다.

 가족 내에서 가장 역할을 하는 여자가 외도할 확률이 높고,반대로 여자가 남자 파트너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하는 경우 외도할 확률은 낮았다.

 이 결과에 대해 먼치는 여성성은 가장이라는 위치나 성적인 정복으로 규정되지 않으며 “여성에게 있어 경제적 의존은 여성으로 하여금 더욱 신의를 지키도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먼치는 두 남녀가 상대를 배신하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파트너를 교회나 절,이슬람 사원 등에 다니게 할 것,대학교 도서관이나 연구실에서 파트너를 찾을 것 등을 권유했다.

 규칙적으로 종교 기관에 출석할수록,또한 더 많은 교육을 받을수록 남녀가 외도할 확률은 낮아지기 때문이다.

 한편 이 연구에서 이유가 어떻든 최근 6년간 바람을 피운 비율은 남자가 6.7%로 여자(3.3%)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