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앞두고 주문 쏟아지는 ‘별미’…1마리에 64만원

추석앞두고 주문 쏟아지는 ‘별미’…1마리에 64만원

입력 2010-09-14 00:00
수정 2010-09-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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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쇄도하는데 어획부진 어민 발만 ‘동동’

조업이 시작된 ‘겨울의 진미’ 전남 흑산 홍어가 귀하신 몸이 됐다.

 막걸리 열풍 속에 ‘찰떡 궁합’으로 주가가 더욱 치솟은 흑산 홍어가 잘 잡히질 않아 가격이 크게 올랐다.

 신안수협 흑산지점은 지난 7월 26일 처음 출어해 홍어를 잡은 어선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차례 위판을 했지만,어획량이 척당 20~30마리에 그치는 어획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5척이 조업에 나서 위판한 홍어도 120마리로 예년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고 수협은 설명했다.

 홍어가 잡히지 않는데다 지난 주말 홍어 축제까지 겹치면서 8㎏ 이상 상품 1마리(암컷) 가격이 64만원을 호가해 지난 5월 31일 마지막 위판 때 32만원에 비해 배 가까이 올랐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전국에서 홍어 주문이 밀려들고 있지만,어민과 수협은 홍어가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신안수협 흑산지점 강임호 유통사업과장은 “지난 6월 1일부터 한 달 보름간 홍어 금어기가 끝나고 홍어잡이가 시작됐지만,어획이 부진한 상태다”면서 “찬바람이 불고 날씨가 쌀쌀해지는 10월부터는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선한 회로도 먹지만,삭혀 먹을 때 코끝을 쏘는 특유의 맛을 내는 흑산 홍어는 ‘황산 콘드로이틴’이라는 물질이 다량 함유돼 관절염,기관지 천식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흑산 홍어는 7척의 어선으로 매년 3만 8천마리를 잡아 35억원 정도의 소득을 올리는 신안의 대표적인 특산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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