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첫 폭염경보

서울에 첫 폭염경보

입력 2012-08-01 00:00
수정 2012-08-01 11: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뜨거운 동풍에 서쪽지방 기온 급상승

기상청은 서울에 발효중인 폭염주의보를 1일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경보로 대치한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폭염경보가 내린 1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옥인동 쪽방촌에서 장영란(73.여)씨가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폭염경보가 내린 1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옥인동 쪽방촌에서 장영란(73.여)씨가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는 지난달 25일부터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었다.

2008년 폭염특보제가 시행된 이래 서울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오전 11시30분 현재 서울의 기온은 33.6도다.

기상청은 이날 수도권을 비롯한 서쪽 지방의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기ㆍ충청ㆍ호남 지역 일부 시ㆍ군에도 폭염경보를 내렸다.

이날 예상 최고기온은 수원ㆍ전주ㆍ광주 36도, 서울ㆍ대전ㆍ청주 35도 등이다.

이렇게 서쪽 지방의 기온이 갑자기 뛰는 것은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는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달궈진 채 불어오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지형적인 효과로 서쪽 지방의 기온이 크게 오르고 있다”며 “이 정도의 무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가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하철 각 호선 주요 역사 17개 역을 대상으로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6시의 온도를 표본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옥수역의 경우 24일 오후 3시 39.3도, 오후 6시 38.1도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은 ‘찜통역’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성수역 또한 24일 오후 39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조사한 3일간 오전 8시 온도 역시 30도를 넘겨 오후 기록보다는 낮지만, 서울지하철 기준온도(가동기준온도 29℃)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하역사인 아현역(최고 31.2도), 한성대입구역(최고 31.5도), 서울역(30.5도)도 조사 기간 내 오후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대에도 이미 29~30도를 기록하여 시민들이 온종일 더위에 노출되고 있으며, 실제 체감온도는 측정치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상역사에 비해 지하역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thumbnail -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