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 “공무원 접대 폐단 없애겠다”

홍준표 경남지사 “공무원 접대 폐단 없애겠다”

입력 2013-01-10 00:00
수정 2013-01-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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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는 10일 “기업인들이 공무원에게 접대하는 폐단을 완전히 없애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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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
홍준표 경남지사
홍준표 지사는 이날 창원호텔에서 열린 경남경영자총협회 주최 신년 노사합동 조찬회에서 새해 도정 방향과 계획을 설명하며 “시대가 변했는데도 아직도 인허가권을 쥐고 갑의 입장에서 고압적으로 기업인 등 민원인을 대하는 일부 공무원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청 조직을 개편하면서 공무원 접대 문화 근절 방안의 하나로 기업지원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기업지원단은 기업인이 공장 설립 등 민원을 제기하면 내부 관계 부서의 협력을 받아 원스톱으로 신속하게 처리하는 업무를 한다.

따라서 기업인은 건축, 환경 등 관련 부서를 일일이 다닐 필요가 없다.

이로써 기업인이 공무원에게 돈을 주고 술을 사 주는 폐단을 근절하겠다고 홍 지사는 강조했다.

그는 “공무원에게 업자와 접대 골프를 절대 하지 말라고 군기를 잡고 있다”면서 “기업인들도 공무원에게 접대성 골프를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홍 지사는 “지사 취임 후 밖에서 거의 식사를 하지 않으며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다”고 소개하고 “공무원에게 (업자 등과) 저녁 술자리를 자제하라고 주의를 줬다”고 전했다.

그는 투자유치단을 설치, 국내외 기업 유치와 투자 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해 ‘기업하기 좋은 경남 만들기’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도내 기업과 대학 간 업무 협약을 맺어 기업들이 경남지역 대학 졸업자를 많이 채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지역의 의과대학 병원 설립과 관련해 그는 “경남에 2.7개의 의과대학이 필요하다”며 “지금 창원에 경상대 병원이 건립되고 있으며, 진해에 다른 대학병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은 하늘과 땅 차이며, 비정규직은 설움이 크다”며 “기업 사정이 어렵겠지만,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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