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주부들, 헌옷·빈병 팔아 20년째 장학금 지급

농촌 주부들, 헌옷·빈병 팔아 20년째 장학금 지급

입력 2013-02-23 00:00
수정 2013-02-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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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대관령면 새마을부녀회, 22개 마을 학생 지원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새마을부녀회가 20여년째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평창군에 따르면 대관령면 새마을부녀회는 최근 대관령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각 마을 부녀회장이 추천한 초·중·고·대학생 11명에게 20만원씩 22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부녀회는 대관령면 전체 22개 마을을 대상으로 해마다 11개 마을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장학금은 회원 250여명의 회비와 눈마을예식장 피로연장 운영 수익금, 헌 의류와 빈 농약병 판매대금 등으로 충당한다.

애초 1인당 1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해 오다 10여 년 전부터 20만원으로 늘렸다.

부녀회는 또 해마다 도암중, 상지대관령고 등 지역의 중·고교 졸업식 때도 학교에서 추천한 2명의 학생에게 2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종 지역행사 등에서 적극 봉사하는 것은 물론 홀로 사는 노인, 결손가정 등에도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다.

손정순 대관령면부녀회장은 “지역 아이들에게 엄마의 마음으로, 넉넉하지는 않지만 정성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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