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 대통령,국정원개입 대선 불공정 해명해야”

문재인 “박 대통령,국정원개입 대선 불공정 해명해야”

입력 2013-07-09 00:00
수정 2013-07-0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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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당 상무위원회서 국정원 대선개입·대화록 공개 언급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9일 “국정원의 개입으로 지난번 대선이 불공정하게 치러진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박 대통령의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9일 부산시당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 참석, 국정원의 대선개입, 대화록 공개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9일 부산시당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 참석, 국정원의 대선개입, 대화록 공개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의원은 이날 오전 부산시당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국정원의 대선개입과 대화록 불법유출로 지난번 대선이 대단히 불공정하게 치러진 점, 그리고 그 혜택을 박근혜 대통령이 받았고 대통령 자신이 악용하기도 했던 그런 점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국정원 자체 개혁을 촉구한 것과 관련, “국정원의 대선개입에 대해 지금도 잘못하지 않았다고 우기고 있는 남재준 국정원장에게 스스로 개혁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한다는 것은 국정원 개혁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의 당면 과제는 국정원의 대선개입, 정치개입, 정상회담 대화록 불법유출과 불법공개 등 국기문란 사건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묻는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반드시 국정원을 바로 세우는데 노력을 집중해야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지난해 4월 19대 국회 입성 이후 처음으로 이날 부산시당 공식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상무위는 국정원 대선개입과 관련한 ‘정치공작 진상규명 및 국정원 개혁 부산운동본부’ 구성을 안건으로 상정해 추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부산시당은 앞으로 부산운동본부를 중심으로 1인시위, 대시민 서명운동, 시민사회와 함께 진행하는 부산시국대회를 여는 등 국정원 개혁에 힘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 문 의원을 비롯해 조경태 의원, 박재호 시당위원장이 공동으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지방선거 출마자 영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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