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음모 소환장 발부’ 금융사기 문자 주의

‘내란음모 소환장 발부’ 금융사기 문자 주의

입력 2013-09-17 00:00
수정 2013-09-1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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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에 대한 공안당국의 내란음모 혐의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를 악용한 금융사기 메시지가 휴대전화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나돌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국정원]내란음모로 인한 소환서 발부되었습니다. 내용 확인’이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관련 링크와 함께 발송되고 있다.

경찰은 이 메시지와 관련한 금융사기 피해 신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면서도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코드를 깔고 금융·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소액결제 인증번호를 받아내 돈을 가로채는 이른바 스미싱(smithing)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국가정보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국정원에서는 그런 메시지를 발송한 적이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을 비롯한 수사기관이 조사 대상자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출석을 요구하는 경우가 전혀 없지는 않으나 이 메시지처럼 링크를 삽입하지는 않는다.

경찰 관계자는 “문자메시지는 수신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잘 사용하지 않고 설령 이를 이용해 출석을 요구하더라도 담당 관서와 담당자 이름, 연락처를 표기할 뿐 링크를 걸진 않는다”며 “금융사기일 확률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2천182건에 피해금액 5억6천900만원이던 스미싱 피해 신고가 올해 1∼7월에는 1만8천143건에 피해액 35억3천만원으로 급증 추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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