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의대 수시모집 결국 중단…지원자 70여명 취소사태

서남대 의대 수시모집 결국 중단…지원자 70여명 취소사태

입력 2014-09-17 00:00
수정 2014-09-1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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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에 있는 서남대가 지난 10일부터 2015학년도 의예과 신입생 수시모집을 해왔으나 법원 결정으로 중단돼 큰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15일 서남대 교수들이 제기한 ‘2015학년도 의예과 신입생 모집정지처분’의 집행정지 가처분신청 소송을 각하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진행돼온 의예과 신입생 수시모집이 16일부터 취소됐다. 서남대는 당초 17일까지 원서를 접수할 예정이었다.

의예과 수시모집에는 70여명이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행정법원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려면 학교법인이 신청해야 하지만 당시 법인이 없다며 교수들이 신청했기 때문에 소송 신청 자격이 성립되지 않았다며 가처분신청을 각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남대는 수시모집을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수시모집 지원서를 제출한 70명에게 전화와 문자 등을 통해 학교 상황을 설명한 뒤 지원자가 직접 취소 여부를 결정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서남대는 이와는 별도로 새로 구성된 임시이사회의 신임 이양근 이사장 명의로 교육부의 의예과 입학정원 모집정지처분에 대한 가처분취소소송을 지난 15일자로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남대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 김상근 공동대표는 “관선이사 파견과 이사장 선임 등으로 학교 문제가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의예과 신입생 모집이 취소되면서 시민 모두가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정치권과 행정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 5일 서남대 의대에 의과생 실습교육 의무에 대한 시정조치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서남대에 2015학년도 의예과 입학정원 모집을 모두 중단시키는 처분을 내렸으나, 서남대 의대 교수 12명이 낸 교육부 처분을 취소할 것을 요구하는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져 그동안 수시 신입생을 모집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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