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 사임 가닥

현정화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 사임 가닥

입력 2014-10-01 00:00
수정 2014-10-0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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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촌장에 ‘비운의 체조스타’ 김소영 씨 등 거론

현정화(45·여)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직에서 퇴출된다.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1일 현정화 감독의 음주 교통사고와 관련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현 감독을 대체할 후임자 물색에 착수했다.

현정화 음주운전 사고.
현정화 음주운전 사고.
조직위 관계자는 이렇게 밝히고 “본인의 의사도 결정에 반영해야 하지만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정화 감독은 이날 새벽 만취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 경찰에 입건됐다. 현정화 감독 본인도 사건 처리 절차가 일단락되는대로 사직 의사를 조직위에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 감독을 대신해 선수촌장을 맡을 될 인사로는 전 여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선수이던 김소영(45) 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일부에서 김소영 씨를 추천한 것은 사실”이라며 “선수촌장이 여러 업무를 총괄하기 때문에 적합한지는 따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한국을 대표하는 ‘체조 요정’으로 활약하다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다쳐 전신이 마비되는 장애를 지니게 된 비운의 스타다.

당초 조직위는 현 감독을 선수촌장으로 임명하기 전에 대회의 흥행을 위해 축구스타 차범근,박지성 등 글로벌 스타들을 후보로 검토했다. 조직위는 현 감독을 선수촌장으로 위촉할 때 그의 인지도뿐만 아니라 ‘탁구스타’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과의 과거 친분을 높이 평가했다.

리 서기장은 애초 북한 선수단을 이끌고 방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다른 해외 일정이 보도되는 등 참석이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은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40여개국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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