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제역 농장 4곳으로 늘어…다시 확산하나

경북 구제역 농장 4곳으로 늘어…다시 확산하나

입력 2015-01-13 10:43
수정 2015-01-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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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위협하는 구제역
경북 위협하는 구제역 방역당국이 13일 오후 구제역이 확인된 경북 의성군 금성면 산운리 돼지 농가의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을 비롯해 4곳의 돼지 8천여마리를 매몰 처분했다.
연합뉴스
경북에서 잠시 주춤하던 구제역이 다시 발생해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30일 영천을 시작으로 지난 4일 안동·의성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난 데 이어 의성에서 구제역이 다시 발생했기 때문이다.

1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구제역 증상을 보인 경북 의성군 금성면 산운리 농장의 돼지가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확진됐다.

돼지 8천120마리를 키우는 해당 농장에서는 1개 돈방 27마리 가운데 8마리가 콧등 수포, 발굽 상처 등의 구제역 증상을 보였다.

방역당국은 증상이 나타난 돼지를 포함해 같은 축사에 있던 돼지 292마리를 매몰처분했다.

해당 농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긴급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장 주변 500m 이내에는 2개 농장에서 140마리의 소를 키우고 있으며 반경 3㎞ 이내에는 95개 농장에서 소·돼지·염소 4천55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 농장은 지난 4일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 돼지 2천300여마리를 모두 살처분한 금성면 탑리 농장과 900여m 떨어져 있다.

의성에서 구제역이 추가 발생하면서 경북의 구제역 발생 농장은 영천 1곳, 안동 1곳, 의성 2곳 등 4곳으로 늘었다.

앞서 경북에서는 지난달 30일과 지난 4일 영천과 안동·의성 농장의 돼지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날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을 포함해 4곳의 돼지 8천410여마리를 매몰 처분했다.

기존 발생한 농장에서 구제역 증상 돼지가 계속 나옴에 따라 안동과 의성 농장에서 확산 방지를 위해 돼지를 모두 묻었다.

영천의 농장도 사육 돼지 1만700여마리 가운데 4천410여마리를 매몰했다.

경북에서 잠시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던 구제역이 다시 발병하면서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확산 방지를 위해 6개 가축시장을 잠정 휴장하고 추가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또 발생농장 및 인근 농장 소독과 임상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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