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잡는 ‘블랙아이스’ 하룻밤 사이 교통사고만 4건

사람 잡는 ‘블랙아이스’ 하룻밤 사이 교통사고만 4건

입력 2015-01-23 09:47
수정 2015-01-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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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수습 경찰 2명도 블랙 아이스에 미끄러진 차에 치여 중상

도로 위에 얇은 살얼음이 얼어 빙판길이 된 이른바 ‘블랙 아이스’ 현상으로 한밤중에 같은 장소에서 교통사고 네 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23일 오전 2시 4분께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당산철교 인근 노들길에서 잠실 방향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블랙 아이스 탓에 미끄러지면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어 오전 2시 43분께 강서 방향으로 달리던 택시도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오전 4시 31분께에는 역시 강서 방향으로 달리던 또 다른 승용차가 블랙 아이스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운전자 등 2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오전 5시 8분께에는 세 번째 사고를 수습하러 현장에 출동한 서울 영등포경찰서 소속 김모(47) 경위와 정모(35) 경장이 전모(35)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여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김 경위 등은 경찰차의 사이렌과 경광등을 켜 놓고 사고를 수습하고 있었지만 옆 차선에서 달리던 승용차가 블랙 아이스에 미끄러져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겨울에 제설을 위해 뿌린 염화칼슘이 눈과 결합하면서 블랙 아이스 현상이 생긴다”면서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고 평소와 같은 지점에서 제동해 차량이 미끄러져 잇따라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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