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금고서 사리진 현금 1억2천만원’ 어디로 갔나

‘농협 금고서 사리진 현금 1억2천만원’ 어디로 갔나

입력 2015-01-29 10:37
수정 2015-01-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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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발생 나흘째 원인 몰라…”내부인 소행으로 추측”

보안이 철저한 농협의 금고에서 시재금 1억2천만원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지난 26일 전북 전주의 한 농협에서 일어난 이 사건은 사건 발생 나흘째가 됐지만 현금이 사라진 경위와 용의자 등에 대한 단서는 어느 것도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 농협은 자체적으로 시재금에 대한 검토 작업을 벌이고 지점 내 폐쇄회로(CC)TV도 확인했지만 누가 돈을 가져갔는지, 또 돈이 어디로 갔는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두번째 확인 작업에서도 시재금이 사라진 경위가 드러나지 않자 이 농협은 29일 오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돈이 사라진 것을 맨 처음 발견한 것은 이 농협의 지점장 A씨였다.

A씨는 이번주 영업 첫날인 지난 26일 영업이 끝난 오후 4시30분께 시재금을 맞춰보다가 1억2천만원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시재금을 주로 확인하는 사람은 A씨와 금고 출납담당인 여직원 B씨다.

A씨는 즉시 B씨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다시 시재금을 확인했지만 여전히 1억2천만원이 부족했다.

혹시 외부인의 소행인지 확인하기 위해 CCTV를 지난 주말 녹화된 것부터 확인했지만 외부인의 출입 흔적은 없었다.

또 주말과 휴일 농협 직원의 금고 출입도 발견되지 않았고 돈이 사라진 26일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돈이 장기간에 걸쳐 조금씩 사라진 것일 가능성에 대해서 농협 관계자는 “시재금은 매일 맞추는 것이 원칙이고 설령 매일 맞추지 않았더라도 지점장이나 담당자가 수시로 확인하기 때문에 한번에 사라진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건이 발생한 뒤 A씨와 B씨는 대기발령을 받은 상태다.

B씨는 사라진 현금에 대해 “돈의 행방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B씨는 전임 담당자에게서 금고 출납업무를 인계받은 지 일주일밖에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관계자는 “전산상의 문제가 아니라 현금 자체가 사라진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내부인의 소행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 범인이 금방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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