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 “119신고의 20%가 스마트폰 오접속 사례”

“장난전화는 줄었는데 ‘무음’ 신고는 늘었습니다.”

전북소방본부는 28일 스마트폰 보급이 급증하면서 119 장난전화가 줄어든 반면 스마트폰을 통한 오접속 신고는 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119 신고 건수 20만6천978건 중 오접속 건수는 4만1천88건으로 전체의 20.2%를 차지했다.

오접속 신고가 하루 평균 170여건에 달하는 셈이다.

오접속의 주된 원인은 주머니 속에 있는 스마트폰이 의도치 않게 잘못 눌리기 때문이다.

특히 비밀번호 잠금이나 패턴 잠금 상태에서도 119신고는 가능하기 때문에 오접속 신고를 막을 방법이 딱히 없다.

또 스마트폰 사용자가 해마다 늘고 있어 오접속 신고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홍재 전북119종합상황실장은 “스마트폰 오접속 신고로 119를 통해 들어오는 생명과 직결되는 긴급한 신고가 지연될 수 있다”며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오접속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