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받지말라” 서울의료원 의사 보직해임

“메르스 환자 받지말라” 서울의료원 의사 보직해임

입력 2015-06-10 23:39
수정 2015-06-10 23: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의료원이 의료진에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를 진료하지 말라고 지시한 진료부장 A씨를 10일 보직 해임했다.

서울의료원에 따르면 A씨는 8일 동료 전문의들에게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29개 의료기관에서 환자가 오면 원칙적으로 이 환자를 받지 말라”는 내용의 전자우편을 보냈다.

A씨는 글 아래 29개 병원의 명단까지 첨부하면서 만약 불가피하게 진료를 해야 할 경우에는 자신과 반드시 상의하라는 말도 덧붙였다.

A씨의 행동이 문제가 되자 서울의료원은 해명자료를 내고 “한 직원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 서울의료원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며, 서울의료원은 오히려 선별진료소와 격리병동을 운영하는 등 메르스 진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해명했다.

현재 서울의료원에서는 9명의 메르스 환자들이 입원·외래 진료 중이다.

서울의료원은 A씨를 보직에서 해임하고 사실 규명 후 인사위원회에 상정해 인사 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의료원은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게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철저히 하고 메르스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