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됐다” 취객 허위 신고 잇따라

“메르스 감염됐다” 취객 허위 신고 잇따라

입력 2015-06-17 14:05
수정 2015-06-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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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에 감염됐다”는 취객의 허위 신고 때문에 경찰이 긴급 출동했다가 허탕을 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지난 16일 오전 10시 17분께 사하구 자신의 집에서 112에 전화해 “메르스로 열이 난다.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거짓신고를 한 혐의로 주모(24)씨를 즉결심판에 회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때문에 방호복을 착용한 경찰관이 긴급 출동했고, 당시 술에 취한 주 씨의 체온은 정상인 36.3도로 나타났다.

주 씨는 경찰에서 “장난삼아 신고해봤다. 메르스 사태가 이렇게 심각한 줄 몰랐다”며 고개를 숙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지난 15일 낮 12시 50분께 112에 수차례 전화해 “메르스에 걸렸다. 찾아오라”고 거짓 신고한 오모(52)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때도 개인보호장구를 착용한 경찰관이 동래구에 있는 오 씨 집으로 급히 출동해 체온을 측정했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오 씨도 만취한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부산경찰청은 메르스와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17일 오전 부산시 남구 대연동 일대에서 자가 격리 대상자가 거주지를 벗어난 상황을 가정해 이탈자를 추적하는 훈련을 했다.

보건소 담당자가 핫라인으로 신고하고 일선 경찰서 신속대응팀이 방호복을 착용한 채 수색하는 형식으로 2시간가량 진행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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