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관 5명 단국대 천안병원에 파견…군 의료인력 총 52명 지원
서울 강동성심병원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여파로 군에서도 메르스 밀접접촉자가 3명으로 다시 늘었다.국방부 관계자는 24일 “강동성심병원을 경유한 공군 A 상사와 육군 B 군무원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강동성심병원에서 격리 중이다.
A 상사는 십자인대 파열로 강동성심병원에 입원했으며 B 군무원은 이 병원에 입원 중이던 부모님을 병문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3일에는 육군 C 소위가 휴가 기간 강동성심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중 같은 병실에서 메르스 확진환자가 생겨 이 병원에 격리됐다.
이에 따라 군의 메르스 밀접접촉자는 지난 22일 한 명도 없는 상태가 됐지만 다시 3명으로 늘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에 추가된 밀접접촉자 3명은 바로 병원에 격리돼 군에 복귀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군의 메르스 확진환자와 특정 증상을 보이는 의심환자는 아직 한 명도 없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군의 특별 관리를 받는 예방관찰 대상 인원은 26명으로 감소했다.
군은 최근 메르스 여파가 진정 양상을 보이자 감염 위험이 없는 지역에 대해서는 장병의 휴가·외출·외박·면회를 허용하는 등 메르스 유입 차단을 위한 통제를 일부 완화했다.
한편 군은 범정부적인 메르스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자 군의관과 간호장교 등 300여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을 편성해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는 민간병원에 차례로 투입하고 있다.
의료지원단은 이날도 국군의무사령부 소속 군의관 5명을 단국대 천안병원에 파견했다. 이에 따라 의료지원단이 민간병원에 파견한 인력은 모두 52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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