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중·고 급식비리 적발…교장 등 경찰 고발

충암중·고 급식비리 적발…교장 등 경찰 고발

입력 2015-10-04 10:40
수정 2015-10-04 10: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식자재 빼돌리고 서류 조작해 4억1천여만원 횡령 혐의

서울 충암중·고교의 급식회계 부정 의혹을 조사해온 서울시교육청이 학교장과 행정실장 등이 거액의 급식비를 횡령한 사실을 적발해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교육청은 4일 충암중·고의 급식비 횡령 의혹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충암고 전 교장 P씨와 행정실장 L씨, 충암학원 전 이사장 L씨, 용역업체 직원 등 18명을 경찰에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지난 5월부터 감사에 들어가 최근까지 급식운영 전반에 관해 강도 높은 감사를 벌여왔다.

감사 결과 충암 중·고교는 조리실에서 각 교실로의 급식 배송을 용역업체에 위탁한다는 명목으로 용역근무 일지를 작성하고 실제로는 학교가 채용한 조리원에게 급식 배송을 맡기는 등의 수법으로 급식회계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방법으로 충암중·고교는 최소 2억5천700만원 상당의 배송용역비를 허위로 청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납품받은 식재료를 빼돌리려고 종이컵과 수세미 등 소모품을 허위로 과다청구하고, 식용유는 반복해 재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최소 1억5천400만원에 달하는 식자재 비용도 횡령했다.

급식회계 부정 운용으로 학교장과 행정실장, 용역업체 직원 등이 빼돌린 액수는 4척1천여만원에 이른다.

이밖에 충암중·고교는 교육청의 급식 위생평가에서 매년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음에도 급식만족도 조사 뒤 개선계획을 세우지 않고 급식기호도 조사는 아예 실시조차 하지 않는 등 급식을 총체적으로 부실운영했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교육청은 충암고 전 교장 P씨와 중·고교 공동 행정실장을 맡아 회계 부정에 관여한 L씨 등에 대한 파면을 학교법인에 요구했다.

교육청은 검·경의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횡령액 전액을 환수 조치할 방침이다.

충암학원은 2011년 교육청의 특별감사에서도 공사비 횡령, 학교회계 부정 등 비리가 적발돼 교육청이 검찰에 관련자를 고발하고 시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교육청은 비리가 반복 적발된 충암학원의 학교운영 전반에 관해 조만간 특별감사를 벌일 방침이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