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석불좌상도 훼손
왕이 머무른 곳이라는 이름을 가진 용상사 대웅전이 화마에 휩싸여 전소됐다. 15일 오전 6시 50분쯤 경기 파주시 월롱면 용상사에서 불이 나 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파주소방서 제공
15일 오전 경기 파주소방서 소속 소방관들이 용상사 대웅전에서 치솟는 불길을 잡고 있다.
파주소방서 제공
파주소방서 제공

대웅전 안에 있는 석불좌상.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화재로 2억원 정도의 재산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대웅전이 모두 타버려 안에 있던 석불좌상도 크게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 현종(1010∼1031) 때 창건된 용상사가 1445년(조선 세종 27)에 중건되면서 이 석불도 함께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 초기 불상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유물로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80호로 지정돼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2015-11-1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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