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 불산 누출 본격수사… “책임자 처벌할 것”

이수화학 불산 누출 본격수사… “책임자 처벌할 것”

입력 2015-11-17 14:04
수정 2015-11-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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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화학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불산 누출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회사 관계자 소환과 누출 부위 정밀감식 등 본격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17일 안전과 공무 담당자 5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전날에는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근무자 10여 명을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공장 정비를 위해 공정을 모두 중단하는 ‘셧다운’ 기간에 사고가 난 점으로 보아 정비작업 과정에서 안전 수칙과 절차가 잘 지켜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또 불산 누출이 발생한 드레인밸브(배수밸브) 설비의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눈으로도 드레인밸브의 부식을 확인할 수 있는 정도여서 설비 관리에 소홀함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참고인 조사와 국과수 감식이 완료되면 책임자를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형법, 산업안전보건법, 유해화학물질관리법 등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16일 0시 47분께 울산시 남구 부곡동 이수화학 울산공장에서 1천ℓ의 불산이 누출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불산이 공기와 접촉하면서 발생한 불화수소 가스가 주변으로 퍼져 일대 근로자들이 악취를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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