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지사 “사드 성산포대 배치 어렵다…대안 찾아야”

경북도지사 “사드 성산포대 배치 어렵다…대안 찾아야”

입력 2016-08-16 11:39
수정 2016-08-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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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동의 바탕” 전제…제3 후보지 논의 공론화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6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해 “정부는 더는 성산포대만을 고집해서는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도지사는 도청 브리핑실에서 발표한 호소문에서 “현장을 수차례 찾은 저도 5만 성주군민 삶이 지척에 있는 성산포대는 어렵다는 데 공감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성주군민도 국가안보를 위한 불가피성을 충분히 헤아려 달라”며 “이제부터는 주민 동의를 바탕으로 국가안보를 지켜낼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을 찾는 일에 모두 함께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또 “모두 함께 대화의 장에 나서야 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해법을 찾아가야 한다”며 “정부는 지금부터라도 군민이 수긍할 수 있는 확실한 창구를 마련하고 진솔한 대화를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군민도 마음을 열고 차가운 이성으로 나라와 성주를 함께 바라보며 이에 응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김 도지사는 “이제는 반목과 갈등을 접고 양보와 타협으로 더 큰 가치를 찾아 나설 때다”며 “이를 위해 지혜와 힘을 한데 모아 주기를 성주군민을 비롯한 국민께 다시 한 번 간곡하게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드배치라는 불가피한 국가 안보적 중대사를 놓고 국론이 분열하는 지금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다양한 주장은 할 수 있으나 나라 안위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사드를 둘러싸고 나라와 지역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이를 이용하거나 왜곡하는 일이 없도록 국민 여러분이 지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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