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홍박사’ 되다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홍박사’ 되다

입력 2016-08-25 07:00
수정 2016-08-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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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사범대에서 박사학위 취득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홍박사’가 됐다.

25일 고려대에 따르면 홍명보 중국 항저우 뤼청(그린타운)FC 감독은 이날 고려대 사범대 체육교육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2004년 고려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 논문을 받은 이후 꼭 12년 만에 박사모를 쓴 셈이다. 박사과정을 수료한 2010년부터 따져도 6년 만에 학위를 따냈다.

홍 감독은 석사과정이던 2004년 초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년이 걸리더라도 꼭 박사 학위를 받겠다”며 학업에 대한 열정을 내보인 적이 있는데, 실제로 대표팀 코치와 감독 등을 역임하면서까지 학업을 병행해 이번에 꿈을 이룬 셈이 됐다.

홍 감독은 박사 논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경험에 대한 자문화기술지’에서 자신의 국가대표팀 지휘 경험에 관해 서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화기술지(Autoethnography)는 연구자가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과학자라는 틀에서 벗어나 자신의 성찰 등을 담아 쓰는 논문으로, 최근 인류학·교육학 등에서 많이 쓰이는 연구 방법이다.

홍 감독의 논문 작성을 지도한 강현민 교수는 “학위논문은 진정성을 담아야 하는 작업이라 본인이 가장 잘 쓸 수 있는 경험을 구체화해서 논문으로 담게 됐다”며 “자문화기술지 연구방법론을 잘 아는 연구자들과도 상의해 작성한 논문”이라고 소개했다.

강 교수는 “앞으로 현직 감독들이나 앞으로 감독을 꿈꾸는 지도자들, 축구 발전을 위해 애쓰는 분들에게 좋은 참고자료이자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 감독은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와 런던올림픽·광저우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하고, 올해 초부터 중국에서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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