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차 전용 칸에 상습 주차하는 람보르기니 차주, 더 심한 만행도 알려졌다. 보배드림 캡처
‘소방차 전용’ 공간에 주차
“욕하면서 난동까지 부린다”
“금연공간서 흡연도”차선을 막았다는 이유로 상대편 차량에 커피를 던진 부산 람보르기니 차주의 추가 만행이 알려졌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현재 논란 중인 람보르기니 차주 주차’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람보르기니 차주와 같은 곳에 거주하는 입주민이라고 밝힌 작성자 C씨는 “도대체 주차를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시니 사진 보여 드리겠다”고 적었다.
C씨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하얀색 람보르기니 차량이 도로 위 ‘소방차전용’ 공간에 주차돼 있다.
C씨는 “참고로 ‘한번쯤 저러겠지’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절대 아니다”며 “저희 아파트 주차장은 엄청나게 남아도는데도 꼭 소방차전용에 주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것도 꼭 통행에 불편하게 코너 쪽이나 이런 곳에 주차한다”며 “비싼 차인데 그러다 누가 긁으면 어떻게 하려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또 “입주민들이 민원을 넣어서 관리 소장님을 찾아가면 ‘왜 나한테만 XX이냐’라고 한다”고 했다.
C씨는 주차도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했다. C씨는 “금연인 건물에서 담배를 피운다. 지금 사과 하는 것도 진심이 아니라 여론을 무마하려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튜브 ‘한문철 TV’는 차선 변경 시비가 붙자 커피를 던진 람보르기니 운전자를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사진은 차선 변경 시비 후 도로에 차를 세우고 내린 람보르기니 운전자. 한문철 TV 캡처
제보자 A씨는 지난 6일 부산진구의 한 도로에서 2차선을 따라 직진하고 있었다. 그때 람보르기니 차주 B씨가 오른쪽 끝 차선에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3차선에 진입했고 2차선으로 진입하려 했지만 A씨는 자리를 양보해주지 않았다.
이에 B씨는 A씨를 향해 “야”라고 소리쳤으며 이후 차선 변경한 람보르기니 차주는 교차로 정지신호에서 차를 멈추고 제보자에게 다가와 “저기 세워봐 XXX야” 등 욕설을 내뱉었다.

유튜브 ‘한문철 TV’는 차선 변경 시비가 붙자 커피를 집어던진 람보르기니 운전자를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사진은 차선 변경 시비 후 도로에 차를 세우고 내린 람보르기니 운전자(왼쪽)와 그가 던진 커피에 오염된 제보자 차량(오른쪽). 한문철 TV 캡처
이 사실이 알려지자 람보르기니 차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과글을 올렸다.
B씨는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는데 감정적으로 행동해 죄송하다”며 “A씨가 쪽지를 주면 찾아가 잘못을 인정하고 정중히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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