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의료에 6120억 투자…재난 대응 ‘서울형 공공병원’ 건립

서울시 공공의료에 6120억 투자…재난 대응 ‘서울형 공공병원’ 건립

이하영 기자
입력 2022-05-06 10:16
수정 2022-05-06 11: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사각지대 없이 더 촘촘하게 취약계층 위한 공공의료 확충’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사각지대 없이 더 촘촘하게 취약계층 위한 공공의료 확충’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가 취약계층까지 보듬을 수 있는 공공의료를 확충하고자 2026년까지 6120억원을 투자해 공공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코로나19 확산과 같은 유사시 재난 대응 거점 공간이 될 ‘서울형 공공병원(가칭)’을 건립하는 등 시립 병원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공공의료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지난 2년간 위기 상황을 극복하면서 공공의료의 가치를 되새기는 동시에 공공의료의 한계 또한 여실히 경험했다”며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공공의료 투자를 통해 새로운 공공의료를 준비해 나가면서 ‘건강특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 전체 병상 중 공공병상은 10.3%에 불과하고, 인구 1000명당 공공병상 비율은 0.86%로 전국 평균(1.24%)보다도 낮다. 이런 까닭에 코로나19 확산 국면마다 중환자 병상 부족과 의료인력 부족 같은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고, 취약계층은 의료 공백에 놓여 왔다.

시는 우선 4000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서초구 원지동에 감염병 전문센터를 갖춘 600병상 규모의 서울형 공공 종합병원을 건립한다. 평상시에는 동남권 주민을 위한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감염병 등 재난 상황에서는 위기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병원 내에는 민간 의료자원과 인력을 공유하는 ‘서울 재난의료대응센터(EOC)’도 설립·운영한다. 이를 통해 재난 대응에 동원된 민간의 인력과 자원에 대해 합당한 손실보상 기준을 마련해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장애환자 재활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서울시 최초의 ‘공공재활병원’도 건립한다. 공공재활병원은 200병상 규모로, 전문적인 통합재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2024년까지 서남권에는 ‘제2장애인치과병원’을 조성한다. 현재 성동구에서 이미 운영 중인 장애인치과병원에 이어 두번째 장애인 치과병원을 1200㎡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기존 시립병원은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강화한다. 보라매병원에는 고도 음압시설과 감염병 관련 특수 의료장비를 갖춘 ‘안심호흡기전문센터’를 조성한다. 서남병원은 중앙진료부 수술실·심혈관센터·신경외과 등을 확대한다. 은평병원은 정신질환자를 위한 외래 중심 병원으로 전환해 ‘정신질환자 병원’으로 특화한다. 시는 여러 시설에 나뉘어진 정신건강기관을 은평병원으로 이전·통합해 ‘서울형 통합정신건강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서북병원은 결핵·노인 전문에서 결핵 및 치매환자 특화병원으로 거듭난다. 북부병원은 서울형 노인 전문 재활요양병원으로 특화해 호스피스와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강화한다. 동부병원은 노숙인, 취약계층 투석환자 등 취약계층 맞춤형 의료 서비스 기능을 확대한다. 민간병원이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면 서울시가 그에 부합하는 인센티브를 주는 ‘서울형 병원 인센티브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